유엔, 새 대북제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북한은 "새로운 제재는 핵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북한은 "새로운 제재는 핵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나 경유같은 석유 정제품을 90%까지 대폭 줄이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처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는 물론 북한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도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 주재 미국 니키 헤일리(Nikki Haley) 대사는 결의안 채택에 대해 "더 이상의 도발은 더 강력한 제재와 고립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결의안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에 통과됐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 중이며 새로운 제재안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채택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90% 가까이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결의안에는 군용으로 쓰일 수 있는 휘발유나 경유를 연간 4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대폭 줄이는 내용, 외화벌이 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들을 12개월 안에 귀환시키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한 결의안 처리 이후 10번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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