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리츠: 도끼 강도…수억 원 상당 털렸다 되찾아

프랑스 경찰차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범행 현장을 지키고 있는 프랑스 경찰차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있는 '리츠 호텔(Ritz Hotel)'에 무장 강도가 들어 수백만 유로 상당의 보석을 훔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범인들 중 한 명이 도주 과정에서 보석이 든 가방을 떨어뜨렸고, 경찰이 이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쯤 도끼로 무장한 남성 5명이 리츠 호텔 1층의 보석전시장 창문을 깨고 들이닥쳤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중 3명을 체포했지만, 나머지 2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범인들이 훔친 보석의 가치는 400만 유로(약 51억4576만 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 중 한 명은 훔친 보석을 가방에 담아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행인과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가방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5성급 호텔인 리츠 호텔은 파리 중심가 방돔 광장에 있다. 심지어 바로 옆 건물은 프랑스 법무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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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리츠 호텔은 파리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 중 하나다

리츠 호텔에 따르면 호텔 후문 쪽에는 보석과 시계 등 고가의 물품을 판매하는 5개 상점과 95개의 전시장이 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도 이 중 하나다.

파리의 대표적인 일간지 '르 파리지앙'의 경찰 소식통 인용 보도에 따르면 순찰 중이던 경찰이 범행을 저지했지만, 2명의 범인은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망쳤다.

파리시 경찰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태에 빠르게 대처해 3명을 체포한 경찰들에게 감사 성명을 발표했다.

프랑스 제라드 콜롱브 내무부 장관도 그들이 "우리 경찰의 자랑"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범행 지역에 많은 경찰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한 호텔 직원은 AFP통신을 통해 "거리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소란을 들었다"며 "행인들이 호텔로 도망쳤다. 강도가 있었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기 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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