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핵확산 방지 논의'

두 정상은 통역자만 배석한 자리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두 정상은 통역자만 배석한 자리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확산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진 회담의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회담은 두 정상의 '지각 입장'으로 예정보다 70분 늦게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질문을 받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며 "러시아가 그런 일을 벌였을 이유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 대선을 방해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양국은 러시아가 개입 중인 시리아 내전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던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렇게 좋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면서도 "러시아와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은 당초 현지시간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약 70분 늦게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헬싱키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보다 먼저 헬싱키에 도착해 있었지만, 숙소에서 늦게 출발해 예정보다 1시간이 지나 대통령궁에 들어섰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