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013년 쿠데타 반대 시위대 75명 사형 판결

이집트 쿠데타 반대 시위대 등의 재판 현장 Image copyright AFP/Getty
이미지 캡션 이집트 쿠데타 반대 시위대 등의 재판 현장

이집트 사법 당국이 지난 2013년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기소됐던 수백명의 시민들에 대한 판결을 진행했다.

법원은 이 중 75명에게는 사형선고를, 무슬림 형제단 의장 무함마드 바디에를 포함한 47명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무슬림 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을 주도한 세력 중 하나다.

이번 대법원에서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폭력, 선동, 살인, 불법 시위 조직 등 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이 재판이 "매우 불공평했다"며 이집트 헌법 가치를 위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이집트 카이로 시위 현장에서 일어난 유혈사태로 수백명의 시민이 보안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첫 민선 대통령이던 모르시가 현 대통령인 엘시시를 필두로 한 쿠데타로 인해 축출되면서, 이집트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던 것.

이 때 무슬림 형제단 등 시위에 나섰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집트 군부와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집트 의회는 2013년 7월과 2016년 1월 사이에 있었던 군 장교들의 무분별한 단속건에 대해선 면책 특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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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사형 선고를 받았던 사진 기자 마후무드 아부 제이드에게는 5년 형을 선고했다

한편 이집트 법원은 카이로에서 시위 해산 상황을 취재하다 구속돼 사형 선고를 받았던 사진 기자 마후무드 아부 제이드에게는 5년 형을 선고했다.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이집트 보안군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이 최소 817명에 이르는 것은 인류에 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에 대해 시위대가 무장하고 있었으며, 경찰 8명도 사망했다고 밝했다.

당국은 처음에는 진압하던 경찰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집트 정부는 그 이후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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