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한국인 10명 중 6명, '통일이 필요하다'...10년 만에 가장 높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세번 째 회담을 평양에서 가졌다 Image copyright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 캡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세번 째 회담을 평양에서 가졌다

한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남북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최근 한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통일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의 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08~2017년에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대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설문 조사 결과 통일을 긍정적으로 보는 20~30대 젊은 층이 52%로, 지난해 40%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62%로 하락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45%)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남북 간 전쟁 위협 해소',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 등을 꼽았다.

통일이 남한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도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58%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정동준 선임연구원은 "올해 급변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받아서 이전보다 통일, 북한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과 연결이 되고 문재인 정부가 하는 대북정책에 대한 만족도까지 반영이 된 결과로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 결과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응답이 78%에 달했지만, '북한이 또다시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56%나 됐다.

정 연구원은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민들이 아직은 완전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수준에서 안보 위협이 사라지는 정도로는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며 "북한이 또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들을 예의주시해서 아직은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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