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미셸 '트럼프 용서 못해'...트럼프 대통령 '나도 오바마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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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을 "우리 가족을 위험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미셸 오바마는 11일 방송 예정인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자신이 과거 유산을 했고 이후 시험관 시술로 딸 말리아와 샤샤를 낳았던 이야기도 여기에 포함됐다.

그는 20년 전 유산 후 "상실감이 컸고 외로웠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곧 발매되는 회고록 '비커밍(Becoming)'을 통해 결혼, 임신, 백악관 이야기 등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남편 버락 오바마와 부부 클리닉을 찾았던 사실도 저서를 통해 처음 밝힌다.

미셸은 자서전 출판을 계기로 미국 10개 도시와 런던을 찾을 예정이다.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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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직 변호사이자 병원 부원장이었던 미셸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산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유산이 얼마나 흔히 일어나는지를 알지 못했다"며, 유산했을 당시 "실패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또, "우리는 고통 속에 있었다"면서 "젊은 엄마들에게 유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셸은 자신이 34살 무렵이었을 당시, 생체시계가 흐르고 있다는 것과 난자 생산 시기도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시험관 임신 시술을 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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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미셸은 남편이 주 의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부부간의 관계에 금이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셸은 혼자 집에 남아 체외 수정 시술을 위한 주사를 맞아야 했다.

그는 "부부 상담을 하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들을 정말 많이 있다는 걸 안다. 그들이 우리 부부가 멋진 결혼생활을 하고, 서로 사랑하고, 결혼 생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 유지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우리는 도움을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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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레프팅을 즐기고 있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가족

미셸은 시카고에서 오바마에게 반했던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를 향한 감정이 한순간에 찾아왔다며 "애정, 감사, 성취, 놀라움과 같은 감정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미셸 오바마는 '비커밍'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절대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버서(Birther), 즉 미국 태생이 아니기에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을 하며 선봉에 섰었다는 게 그 이유다.

미셸 오바마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가진 사람이 총을 장전하고 워싱턴으로 돌진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딸들을 찾아다닌다면 어떠하겠는가. 도널드 트럼프가 시끄럽고 무모한 빈정거림으로 우리 가족을 위험하게 했다. 이 때문에 그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충격을 받고 "모든 것을 외면하려고 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순방을 떠나기 전, 미셸 오바마 자서전에 실린 일부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는 책을 쓰면서 돈을 많이 받았고, 항상 여러분에게 논란을 일으키라고 주장을 한다. 내가 곧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관련해선 "미군에게 제대로 자금을 대지 않았던 일에 대해 나는 그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또, "오바마가 우리 군에 한 일들이 미국을 매우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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