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종이인형: '한국 국민 눈높이에 시기상조'...EBS 인형 판매중단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내놓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종이 인형이 논란이 됐다.

아동용 장난감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화한다는 비난이 일자, EBS 미디어는 김정은 위원장을 본뜬 종이 인형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EBS 미디어 측은 지난달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이란 이름으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종이 모형을 공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고 표현하며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북한의 지도자를 미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mage copyright EBS 미디어
이미지 캡션 EBS미디어는 논란이 된 종이인형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EBS 측은 판매를 중지하고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BBC 코리아에 "아직 어른 세계에서도 다 이해가 안 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한테 이런 것을 판다는 것은 많이 이르다"며 "독재자에다가 아직 연평도 사건부터 해서 단 한 번도 사과를 정식으로 받아본 적도 없는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책평론가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 종이 인형이 남북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에서 나왔겠지만, 한국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의지가 표출되는 방식은 아직은 대한민국 법과 제도, 국민의 눈높이에는 아직은 적절하지 않죠. 이를테면 남북이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국가보안법이 지금도 작동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모형 인형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공유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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