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캐나다 총리, '화웨이 두둔' 발언 주중 대사 경질

지난 2017년 맥칼럼 주중 대사를 임명하고 있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지난 2017년 맥칼럼 주중 대사를 임명하고 있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존 맥칼럼 주중 캐나다 대사를 경질했다.

앞서 맥칼럼 대사가 중국 화훼이 멍완저우 부회장 송환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맥칼럼 대사에게 사퇴를 요청했으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베테랑 외교관인 맥칼럼 대사가 훌륭하게 캐나다인들을 위해 일해왔다며 그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도 밝혔다.

지난 22일 맥칼럼 대사는 미국이 멍완저우를 송환한 것은 심각한 오점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 이 발언은 캐나다 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그 다음날 맥칼럼 대사는 "실언을 했다"며 "내 발언이 '혼란'을 초래하게 해 유감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 이후 "미국이 멍완저우에 대한 인도 요청을 철회한다면 아주 좋을 일이 될 것"이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는 지난 12월 초 멍완저우를 구금했고 이는 중국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지난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멍완저우 사건은 캐나다와 중국 사이 외교적 긴장 관계를 고조시켰다.

중국은 멍완저우가 체포된 후 캐나다인 2명을 체포했다.

또, 이달 초에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캐나다 남성이 중국 법원에서 15년 징역형이 너무 과하다고 항소한 후 사형 선고를 받는 일이 있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멍완저우 구금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 검찰은 곧 캐나다에 멍완저우 정식 송환 요청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당국에 체포 명령을 철회하고 송환 절차를 밟지 말라고 촉구한 상태다.

멍완저우는 지난 달 캐나다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 현재 자택에 머물며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