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도착...정상회담 일정 시작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전(현지시간)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 최북단역 동당역을 통해 입국했다.

전용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경 평양역을 출발해 약 65시간 40분 만에 베트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당역에서 환영 행사가 열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전용 차량으로 개최지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이동했다.

AP 통신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저녁 만찬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하며, 김정은 위원장 측도 참모 2명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두 정상이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직 구체적인 만찬 형식, 장소,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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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김정은 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 앞에서 세계 각국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중에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됐다.

지난 25일 청와대가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북미 사이에 얼마든지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와 중국, 미국과 중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남북은 두 번의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로 사실상 종전선언과 불가침 선언을 했기에 이제 남은 것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북미가 종전선언을 하면 실효적인 의미가 달성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제가 드린 적이 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거듭해 종전선언을 강조했다.

비핵화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지 여부도 이번 회담의 관건이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합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통일연구원 박형중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두번째 만난다는 점, 그리고 세번째 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결국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은 추상적으로 매듭 짓고 실질적인 문제는 또다시 실무협상으로 넘길 수 있다는 풀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완료되면 북한은 빠르게 경제 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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