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맥킨지 베조스, 전재산 44조 원 중 절반 기부하겠다고 공언

두 사람의 이혼 합의금은 이전 최고 합의금 기록을 초라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큰 액수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두 사람의 이혼 합의금은 이전 최고 합의금 기록을 초라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큰 액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전 부인 맥킨지 베조스가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베조스는 워렌 버핏과 빌, 멜린다 게이츠 부부처럼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사업에 쓰겠다며 '기빙 플레지'에 기부 서약서를 보냈다.

올해 초 제프 베조스와 이혼한 맥킨지의 재산은 최소 370억 달러(약 44조1900억원)로 추정된다.

맥킨지는 이혼 합의금으로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지분의 4%를 받았다.

"내가 필요한 자산 이상으로 과분한 양의 돈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다"면서 "심사숙고해서 기부를 이어나갈 것이다. 시간과 노력이 따를 것 같다"라고 서약서에 적었다.

지금까지 '기빙 플레지'를 통해 23개국의 부호 204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명했다.

뉴욕 전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CNN 창립자 테드 터너,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계 거물 베리 딜러가 2010년 '기빙 플레지' 1기 기부자가 됐다.

공공 서약

이 선언은 법적 효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기부 서약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기빙 플레지'는 "기부에 대해 가리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 더 많은 사람이 자선사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기부를 정의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인 프리실라 챈 또한 2015년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 지분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며 '기빙 플레지'에 동참했다.

아울러 저커버그 부부는 자신들의 재산을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해 딸 맥스가 자라나는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750억 달러(약 89조58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한 번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기부하는 방식이다.

제프 베조스는 '기빙 플레지'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지만, 2018년 20억 달러를 들여 노숙인들을 위한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새로운 학교를 짓는 자선 사업에도 투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140억 달러로 추산된다.

맥킨지는 '루터 올브라이트의 시험(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 '함정(Traps)'을 쓴 성공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맥킨지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퓰리처상 수상자 토니 모리슨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한 때 모리슨은 맥킨지를 "내가 창의적 글쓰기 강의에서 가르친 학생 중 가장 뛰어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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