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경찰 홍콩 대학 내 진입해 최루탄 발사, 학교들 임시 휴교령

12일 홍콩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12일 홍콩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홍콩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치료받고 있는 가운데, 12일 홍콩 내 대학과 학교들은 안전을 우려해 임시 휴교를 선언했다.

이날 홍콩 중문대학 등 주요 대학에는 진압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교내에 진입했다.

시위로 인해 홍콩의 시내 지하철은 대부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며 출근길 교통 혼란이 일었으며, 경찰은 홍콩 시내 지하철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앞서 11일 홍콩 시위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진압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 참가자 1명이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오후에는 성난 시위대가 반대진영의 남성 몸에 불을 붙였다.

12일 국제학교와 일부 사립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초등학교는 "학교 인근 지역의 심각한 충돌 상황"이 지속돼 최루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내 공립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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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홍콩 시위대

전환점

11일 오전 출근 시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 1명을 실탄으로 쐈다. 페이스북에 라이브로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해당 경찰은 도로 바리케이드 안에서 시위대 한 명과 대치하며 총을 꺼내 들었다.

그러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다가왔으며 경찰은 그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해당 남성은 복부 쪽에 실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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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는 순간

이후에도 총격은 이어졌다. 누구에게 발사됐는지는 영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경찰은 실탄 두 발을 더 발사했다.

총을 맞은 남성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밝혔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것은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다.

홍콩 시위, 왜 계속되고 있나?

홍콩은 중국에 소속돼 있지만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될 때 자치권을 비롯해 더 많은 권리를 보장받았다.

시위는 지난 6월 중국 본토로 범죄인 송환을 허용하는 법안에 반대하면서 시작됐다. 많은 이들이 이 법안이 홍콩을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9월 법안 철회 발표가 있었지만 시위는 계속됐다. 시위대는 완전 민주주의와 경찰 과잉진압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 충돌은 점점 더 격렬해져 왔으며 지난 10월 홍콩시는 얼굴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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