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를 성매매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캐나다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니가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이 25일 캐나다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의 니가드인터내셔널 맨해튼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이 니가드(77)를 성폭행과 인신매매 혐의로 고소했다.

FBI의 아동 착취 범죄 전담팀과 뉴욕 경찰은 지난 5개월간 핀란드계 캐나다인인 니가드를 집중 수사해왔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대변인은 "연방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오명을 떨치겠다"면서 "아직 혐의가 인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나이가드는 어떤 혐의를 받고 있나

지난 13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 10명이 니가드와 그와 관련된 법인을 성범죄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그가 "어리고, 외부 영향에 휘둘릴 것 같은, 때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소녀와 여성"에게 모델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거짓 제안을 하고 돈으로 유혹한 후,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술과 마약 등을 사용해 "미성년자와 성인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한동안 살았던 바하마 사유지에서 대부분의 성범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는 무려 40년 전의 일도 상세히 적혀 있는데, 니가드가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지급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아울러 니가드인터내셔널의 서버에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7500명의 신상정보가 적힌 '잠재적 희생자 리스트'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억만장자인 니가드는 상류층 사교계에서 한때 유명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브랜드를 홍보를 위해 수많은 파티를 열었고 미국 전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 로버트 드 니로, 션 코너리도 그의 파티에 참석한 바 있다.

니가드인터내셔널은 캐나다 위니페그에서 스포츠웨어 제조업체로 시작해 현재 북미 지역에 17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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