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럼프, '한국 입국금지 아직'...코로나 대응에 3조 원 예산 요청

기자회견 중인 트럼프 대통령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15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확산국에 대한 입국제한 등 조치는 "적절한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례를 보고하고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한 데에 따라 한국 여행 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문제에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도 본격 대응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다.

먼저 그는 의회에 25억 달러(약 3조 원)의 코로나19 예산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내 확진자 15명의 상태를 상세히 설명했다.

"1명은 입원 중이지만 8명은 집으로 돌아갔고, 5명은 완치됐으며 나머지 한 명의 상태도 매우 좋습니다."

그는 미국을 향한 위협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기 국경폐쇄 등의 초기 대응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미국이 바이러스에 가장 잘 준비된 1등 나라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전염병에 준비된 최고/최악의 국가들'이라는 논문을 인용한 말이었다.

당시 한국은 9위에 선정됐다.

한국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국에 대한 여행제한 등 조치에 대해서는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옳은 시기에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24일 인도 방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2014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창궐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로서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일궈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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