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학습 장애는 '뇌 연결성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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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을 발견해내지 못하면서 이런 증상을 겪은 아이들의 소외현상이 늘고 있다.

학습 장애는 뇌의 특정 영역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영역 간 연결성과 더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들은 어린이 479명의 뇌를 스캔해, 각 영역들이 여러 개의 허브(hub)로 이뤄져 있음을 발견했다.

학습에 문제가 없거나, 청취력 저하처럼 특정 활동에만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이런 허브들이 잘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학습에서 광범위하고 심각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그 연결성이 좋지 않았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는 전체의 약 14~30%를 차지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을 발견해내지 못하면서 이런 증상을 겪은 아이들의 소외현상이 늘고 있다.

던컨 애슬 박사는 BBC에 "우리 과학자들은 뇌의 어떤 부분이 ADHD나 난독증을 야기하는가 알아내기 위해 수십 년을 투자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부위가 아니라 뇌가 조직된 방식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고도로 연결의 구심이 되는 허브라는 부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발견이에요. 발달 장애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허브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애슬 박사는 "이 허브들이 어떻게 발달과정에서 등장하는가", "어떤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이런 문제를 낳는가" 자문했다.

"아이들의 진단명이 개개인의 인지 장애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는 점을 밝혀낸 것도 새로운 성과입니다. 예를 들어, ADHD를 가진 두 아이가 (인지 장애 측면에서는) 서로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거죠."

그는 이런 인식이 과거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학 문헌에는 이런 것들이 잘 기록돼 있지 않다.

정신건강 장애

애슬 박사는 학습 장애 치료가 진단한 병명 따라 천편일률적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말한다.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광범위한 개입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이게 아니면 자녀의 상대적 강점을 이용해 장애 치료를 돕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뇌 안에서 연결성이 좋지 않으면 청소년의 정신건강 장애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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