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청소 논란' 로힝야족의 고독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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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은 누구인가?

로힝야는 누구인가?

로힝야족은 미얀마 서부의 소수민족이다. 그들은 미얀마 공용어인 버마어 대신 고유 언어를 쓰며, 불교가 아닌 이슬람교를 믿는다.

유엔은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 지칭했다. 로힝야족은 조국 미얀마 땅에서 거부 당하고, 지난 수십 년간 국적없이 떠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성폭행과 살인, 방화 등의 피해자가 됐다는 소름끼치는사연을 털어놨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를 '가짜 뉴스'나 '왜곡된 정보'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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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수만 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피난을 갔다.

그들이 나라 없는 떠돌이가 된 이유

2015년 5월 24일, 한 가족이 미얀마 시트웨 실향민촌의 한 오두막 집에 서있다. 2012년 이후, 많은 로힝야족은 미얀마 라카인주의 실향민촌으로 강제 이주 되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수천 명의 로힝야족이 난민촌으로 강제 이주 되었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탈출을 위해 위험한 항해를 계속한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로힝야족 난민들은 탈출을 위해 위험한 항해를 계속한다.

로힝야족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이들이 미얀마의 원주민인지다.

로힝야족이 언제 미얀마로 이주했는지는 아직 논란의 대상이다. 로힝야족은 자신들이 오래 전 미얀마에 정착한 아랍 상인들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역사학자들도 그들이 미얀마의 서부 라카인주에서 수백 년을 살아온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일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로힝야족이 최근 미얀마에 이주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의 경우 로힝야족들을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법 이민자로 보고 국적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국적을 부여받지 못한 로힝야족과 미얀마 정부의 갈등은 점차 깊어졌고, 이들의 갈등은 2012년 정점에 이르렀다. 결국 2012년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과 라카인족이 충돌해 200여 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일어났고, 미얀마 정부는 수십만 명의 로힝야족을 추방시키고 수만 명을 따로 열악한 난민캠프에 격리시켰다.

끔찍한 현실 그리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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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로힝야족 난민들은 탈출을 위해 위험한 항해를 계속한다.

로힝야족의 시련은 추방과 수용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미얀마 정부가 '내란 진압' 과정에서 자신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거주지를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영국 버마족 로힝야 재단은 로힝야족이 정부에 의해 '대규모 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관계자는 로힝야족이 집단적으로 처벌받고 있으며, 미얀마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종 청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인종 청소' 논란이 검증되지 않은 왜곡된 거짓이라며,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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