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우주 쓰레기, 어떻게 처리할까

대기권에서 바라본 지구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우주 쓰레기가 위성 등과 충돌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9월 19일 보도입니다.

[앵커] 1957년 옛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쏘아올린 뒤로, 세계 각국이 6000개 넘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인공물체는 위성뿐이 아닙니다.

고장난 인공위성과 로켓 파편 등 수많은 쓰레기가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데요.

이 쓰레기가 우주선과 충돌하거나, 지구로 떨어진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선 '우주 청소 위성'이 성공적인 실험을 마쳤습니다. 데이비드 강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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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9일 BBC 코리아 방송 - '골칫덩이' 우주 쓰레기, 어떻게 처리할까

[기자] 광활한 우주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극찬을 받은 2013년 영화 '그래비티'.

무엇보다 주인공이 머물던 우주 정류장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주인공이 튕겨나가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죠.

하지만 이는 비단 영화속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현재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 쓰레기는 1억7000만 개가 넘고, 그 무게는 7500톤에 달합니다.

대부분은 1cm도 안되는 작은 조각이지만, 초속 8km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실제로 우주선에 구멍을 뚫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서리 대학교 연구진이 이른바 '청소 위성'을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성공한 실험은 우주 그물.

Image copyright AIRBUS
이미지 캡션 쓰레기를 향해 그물을 발사해 걷어내는 실험은 일단 성공했다

우주 쓰레기에 그물을 발사해 그물에 걸린 쓰레기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다음 단계는 우주 작살로 그물보다 큰 쓰레기를 치우는 겁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앨리스테어 웨이먼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우주선이 발사될 예정인 만큼 서로 충돌할 위험이 커진다며, 우주 쓰레기 청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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