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코끼리'를 담은 사진이 인도 사진대회에서 우승했다

'불타는 코끼리' 두 마리가 길을 건너고 있다 Image copyright Biplab Hazra/Sanctuar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이미지 캡션 코끼리는 군중이 던지는 타르 불덩이를 피하기 위해 달렸다.

군중이 던진 불덩이를 피해 달아나는 코끼리 두 마리의 사진이 야생 사진대회에서 우승했다.

(주의: 아래로 내리면 사진 원본이 있습니다. 일부 독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도 동쪽 지역에서 촬영한 비플랍 하즈라의 사진은 불을 피해 도망가는 코끼리 두 마리를 담았다.

이 사진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생츄어리' 매거진은 "이같은 굴욕이... 일상과도 같다"고 말했다.

하즈라는 이 사진을 인간과 코끼리 사이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는 웨스트 벵골에서 촬영했다. 사진에 등장한 코끼리 두 마리의 행방은 묘연하다.

웨스트 벵골의 반쿠라는 인간과 코끼리 사이의 갈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불타는 코끼리' 두 마리가 길을 건너고 있다 Image copyright Biplab Hazra/Sanctuar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이미지 캡션 이 사진은 생추어리 야생 사진대회에서 수상한 27개의 작품 중 하나다.

잡지 측은 이 사진 역시 인간과 코끼리 사이의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하즈라가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 "야유하는 한 무리의 남성"들이 "타르 불덩이"를 코끼리 두 마리를 향해 투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즈라는 두 마리의 코끼리가 "혼란" 속에 소리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수백년간 서식해온 똑똑하고, 온순하며 사회적인 이 동물들에게 지옥이 닥쳤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반쿠라 주민인 마이낙 마줌더는 마을 사람들이 "(코끼리) 서식지의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하며 "코끼리들이 심각한 폭행과 학대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코끼리 또한 농지를 훼손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비플랍 하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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