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 만나러 또 미국 간다

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6일 미국 방문길에 올라 7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

이번 회담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루어진다.

불과 50여 일 전에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러 간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가 진전되도록"

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이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일본 기자단 초청을 거부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을 비난하는 등 주도적으로 일본을 배제해왔다.

또 한국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중국 시진핑 주석,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등과 만남을 주선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와는 그 어떤 접촉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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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현재 조율 과정에 있는 북미회담 의제에 일본 측 요구사항을 관철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북미회담과 관련해 "핵,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가 진전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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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납치 피해자 황원 씨 가족의 이야기

북한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다수의 일본인을 납치했다.

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은 한국으로 입국할 공작원들을 일본인으로 위장시킬 목적으로 일본어를 가르쳐줄 수 있는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일부는 돌려보냈으나 4명에 관해서는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납북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으며 일본이 "국제사회가 일치하게 환영하고 있는 조선반도 평화 기류"를 막기 위해 이 문제를 여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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