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맥도날드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시범 기간을 거쳤다 Image copyright PA
이미지 캡션 맥도날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시범 기간을 거쳤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빨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오는 9월부터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린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시범 기간을 거쳤다. 오는 9월부터 종이 빨대를 본격 도입해 내년까지 전체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이 환경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며 "다른 대기업들에도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도날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에서는 시범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특정 국가에서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4월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사용 금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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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Plastic straws can take hundreds of years to decompose

슈퍼마켓 체인회사인 웨이트로즈는 올해 9월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전 매장에서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고, 커피전문점 코스타커피, 레스토랑 체인 와가마마, 영국 최대 주점 체인인 JD웨더스푼 등도 올 초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했다.

외식업체인 피자익스프레스 역시 플라스틱 빨대 되신 자연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빨대를 올해 여름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BBC Blue Planet II 제작진은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모두가 플라스틱 금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장애인 등이 스스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한다.

영국 휠체어 레이싱 선수인 타니 그레이 톰슨은 BBC에 "플라스틱 빨대는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며 "종이 빨대가 항상 안전하거나 적절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식품·음료 포장 용기 업체인 테트라팩 역시 음료 팩에 부착하는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가 필수적이라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웨일스의 친환경 기업 트랜센드 패키징은 지속할 수 있고 검증된 종이 빨대를 1,361개 맥도날드 지점에 배포하기로 했다.

영국ㆍ아일랜드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폴 폼로이는 "정부의 야심 찬 계획과 고객들의 의견을 종합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더 빨리 도입하게 됐으며, 우리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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