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좌파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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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믈로(AMLO)'란 별칭을 가진 멕시코 차기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좌파 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멕시코 대선에서 승리했다.

멕시코시티 시장을 역임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약 53%를 득표해 2위 후보의 두 배 이상을 득표했다.

가장 가까이 경쟁했던 경쟁자들 두 명도 패배를 인정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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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번: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여당 후보인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는 3위를 기록했다. 메아데의 제도혁명당(PRI)는 지난 세기의 대부분에 걸쳐 멕시코 정치를 지배했으나 최근 그 인기가 폭락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자의 반응은?

선거가 끝난 후 내놓은 첫 공식 코멘트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부패와 특권을 일소하는 것이 새 행정부의 첫 번째 임무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우정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미국과의 관계는 무역과 이민 문제로 멕시코를 강력히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경색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로페즈 오브라도르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썼다.

이번 멕시코 대선은 사망 사건이 유독 많았다. 130명 이상의 후보자와 정당 관계자들이 살해당했다.

사진 출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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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이 그의 당선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무엇이 관건이었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과거 멕시코 대선에서 두 차례 2위를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제도혁명당과 국민행동당의 독주 체제를 끝낼 듯하다.

그는 두 당을 두고 같은 '권력 마피아'에 속해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많은 멕시코인들은 현직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의 제도혁명당 행정부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특히 경제난과 만연한 부패 때문이다.

64세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부패 일소를 자기 선거 캠페인의 중심에 두었다. 부정을 근절하여 급여와 연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적수들은 그를 경제 부문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는 포퓰리스트로 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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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왼쪽)과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가운데), 리카르도 아나야

미국-멕시코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후보였으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신 차리게'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벽을 쌓겠다고 말해 멕시코를 화나게 했다.

그의 이민 강경책은, 특히 미국 국경에서 이민자 가족들을 강제로 분리시킨 것은 곳곳에서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정책을 줄이기로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2천 명 가량의 이민자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