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결혼: 영국의 학교에서 강제결혼 막기 위해 숟가락 나눠줘

학교 측은 해외 강제결혼이 우려되는 학생들에게 숟가락을 속옷 안에 넣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 하도록 권유했다
이미지 캡션 학교 측은 해외 강제결혼이 우려되는 학생들에게 숟가락을 속옷 안에 넣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 하도록 권유했다

최근 영국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숟가락을 나눠줬다.

일부 학생이 방학 기간 해외에서 강제결혼을 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

영국 리즈에 위치한 이 학교는 해외 여행중 강제 결혼이 우려되는 학생들에게 숟가락을 속옷 안에 넣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권유했다.

금속 탐지기에 숟가락이 탐지되면 미리 통보를 받은 보안 관계자에게 신호가 전달돼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즈의 협동조합아카데미(Co-operative Academy) 교사 해린더 코어씨는 숟가락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발생하는 강제결혼의 80%가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6주간의 방학 동안 학생들은 학교와 떨어져 가족, 친척들과 보내며 특히 이 기간에 해외에서 강제결혼을 당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숟가락은 적어도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2014년 6월 법을 개정해 특정 종교 등을 이유로 강제결혼 하는 것을 처벌하고 있다.

만일 부모 중에 미성년 자녀를 강제 결혼시키는 경우 최대 7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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