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유럽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기내 기압 손실로 승객 수십 명 부상

크로아티아로 가던 라이언에어 기내 기압이 손실되면서 수십 명의 승객이 부상 당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크로아티아로 가던 라이언에어 기내 기압이 손실되면서 수십 명의 승객이 부상 당했다

크로아티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비행기 기압이 손실되면서 30명이 넘는 승객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독일 경찰이 밝혔다.

이 중에는 귀에서 피를 흘린 승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크로아티아 자다르로 가던 비행기 FR7312편은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서 긴급 착륙했다.

라이언에어는 "산소마스크가 비치돼 있었고, 승무원들은 상황을 통제하며 하강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항공레이더에 의하면 비행기는 7분 만에 고도 11,300m에서 8,000m로 급하강 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미모어 도도로비치는 이 당시 객실 내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라이언에어는 이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들도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이 가운데 소수가 예방 차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경찰에 의하면, 이 비행기에는 탑승객 18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3명은 기존 여정을 계속하는 것을 포기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승객 몇몇은 아이리시타임스(Irish Times)에 그들의 경험담을 전했다.

승객 사라 맥가리는 "탑승 후 비행기가 날고 있는데, 갑자기 산소 마스크가 내려왔다. 15분 동안 어둠 속에 남겨져있었다.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안내방송이 없었으며, 그저 '긴급상황이다, 긴급'이라는 승객들의 외침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신생아도 있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15분 동안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했다. 결국 안내받은 말은 비행기가 독일로 향하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승객은 이 신문에 "정말 무서웠다. 3~4분 정도 비행기가 급하강했는데, 한 시간 처럼 느껴졌다. 우리 모두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공항에 방치됐다'

승객들은 착륙한 후에도 충분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 받지 못했으며 콘크리트 바닥이나 간이 침대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고 사후 조처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스페인 승객 미네르바 갈반은 탑승한 사람들이 "매우 무서운 순간"을 겪은 후 프랑크푸르트 한(Hahn) 공항에 방치됐다고 말했다.

3명의 자녀와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맥가리는 하강 중 고막이 터졌지만 공항으로 제시간에 돌아와 다시 마련된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여부를 듣지 못해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을 통해 피해를 겪은 승객들을 위해 호텔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라이언에어는 승객 수에 있어서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사다.

지난해 기준으로 39개국에서 1억 3천만이 이 항공사를 이용했다.

한편, 이번 주 초에는 중국 에어차이나 부조종사가 전자담배를 피우려다 공기조절 밸브를 잘못 잠가 객실 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 비행기는 비상 하강을 했고, 다시 고도를 회복하기까지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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