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남은 옴 진리교 테러 관련자 추가 사형집행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포함한 다른 7명의 관련자들은 앞서 지난달 먼저 사형이 집행됐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포함한 다른 7명의 관련자들은 앞서 지난달 먼저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 1995년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냈던 '옴 진리교' 테러범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일본 법무성은 26일 오전 신흥 종교단체 옴 진리교 소속 테러범 6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옴 진리교 테러는 13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친 일본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체포된 테러 관련자 13명은 모두 사형선고를 받았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포함한 다른 7명은 앞서 지난달 먼저 사형이 집행됐다. 이로써 23년 만에 사건은 종결됐다.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법무상은 기자 회견에서 "(테러로) 가족을 잃거나 비록 생명을 건졌지만,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분들의 고통과 괴로움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26일 사형을 당한 관련자 가운데는 옴 진리교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멤버와 사린 가스를 지하철에 살포한 실행범들이었다.

옴 진리교 교주 아사하라와 12명의 관련자에 대한 사형집행은 이들의 항소로 미뤄졌다가 지난 1월 마지막 항소의 결과가 나온 뒤 집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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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가 살포돼 13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

'도쿄 사린 가스'

지난 1995년 3월 20일, 옴 진리교 테러범들은 월요일 오전 출근길로 붐비는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구멍이 난 비닐봉지에서 액체와 매캐한 연기가 새어 나왔다고 한다.

불과 몇 초 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져 구토와 기침을 했고, 일부는 눈을 뜨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몸이 마비됐다. 이 사고로 13명이 숨졌다.

옴 진리교는 종말이 곧 올 것이며 자신들의 종교를 믿지 않는 이들은 지옥에 간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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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옴 진리교 테러범들은 월요일 오전 출근길로 붐비는 지하철을 노렸다

'옴 진리교'

옴 진리교는 1980년 만들어진 일본 신흥 종교단체로, 불교와 힌두교 또 기독교의 종말론을 융합한 교리를 채택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자신을 그리스도, 또 붓다 이후 유일하게 '깨달은 자'라 불렀다.

옴 진리교는 1989년 정식으로 종교단체 지위를 획득한 이후, 종말론적 신앙을 바탕으로 세력을 늘려나갔다.

그러다 1995년 사린가스 테러로 교주와 간부들이 체포된 후 추종자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남아 있던 추종자들은 법원의 해산명령 이후 이름을 '알레프'로 바꿨고, 또 히카리노와라는 파생단체도 생겼다.

옴 진리교는 현재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하지만 현재 알레프와 히카리노와는 '위험한 종교'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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