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흑인 여성 살인사건에 '백인 특권' 지적

앤 해서웨이가 "미국에서 흑인들은 매일 두려워하며 산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앤 해서웨이가 "미국에서 흑인들은 매일 두려워하며 산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차에서 한 흑인 10대 학생이 칼에 찔려 죽은 소식에 대해 배우 앤 해서웨이가 백인들을 향해 "우리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기차에서 살해 당한 니아 윌슨(18)과 윌슨의 여동생은 지난 일요일 밤 오클랜드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 목에 칼을 맞았다.

해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그녀(윌슨)는 흑인 여성이었고 백인 남성에 의해 냉혹하게 살해됐다"고 게시했다.

용의자 존 리 코웰(27)은 구금되어 있지만, 경찰 관계자들은 원인이 인종 문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해서웨이는 윌슨의 사진과 함께 "나와 여러분을 포함한 백인들은 '모든' 흑인들이 미국에서 '매일' 두려워하며 살고 있고 이는 '여러 세대'에 거쳐 계속되었다는 것을 '특권의식의 뼈'에 새겨야 한다"며 "우리(백인)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우리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인가? 단지 의지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가? 행동력이 부족하지 않은가?"라고 게시했다.

카를로스 로저스 경찰 서장은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30년 근무하며 본 "가장 잔인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Bart Police handout
이미지 캡션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존 리 코웰은 전과가 많다고 한다

로저스 서장은 "이는 감옥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폭행을 연상시킨다"며 "그들은 공격에 반응하거나 도망칠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공격한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익명의 신고로 지난 월요일 밤 또 다른 열차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월요일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도 이번 살해 사건에 대해 인종 문제를 제기했다.

샤프 시장은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희생자들이 젊은 흑인 여성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고통과 두려움을 안겨주고, 미국이 아직도 비극적이고 뿌리 깊은 인종차별적 역사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 인스타그램 전문

니아 윌슨이 부디 이곳에서 누릴 수 없었던 권리를 누리고 평화 속에 잠들길 바랍니다. 윌슨 살해 사건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우리는 이에 대해 절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윌슨은 해시태그가 아닙니다. 그녀는 흑인 여성이었고 백인 남성에 의해 냉혹하게 살해됐습니다.

나와 여러분을 포함한 백인들은 '모든' 흑인들이 미국에서 '매일' 두려워하며 살고 있고 이는 '여러 세대'에 거쳐 계속되었다는 것을 특권의식의 뼈에 새겨야 합니다. 백인들은 똑같은 수준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러한 특권을 고려할 때, 우리(백인)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인가? 단지 의지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가? 행동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니나와 윌슨 가족에게 평화와 기도, 그리고 정의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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