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북극곰이 크루즈선 안전요원 총에 맞아 숨졌다

스발바르 군도 지역에는 약 3천 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이미지 캡션 스발바르 군도 지역에는 약 3천 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노르웨이 북부 북극해를 유람하던 크루즈선의 안내요원을 공격한 북극곰이 사살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격을 받은 안내요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고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 본사를 둔 하팍-로이드의 크루즈선 'MS 브레멘'은 당시 북극해 스발바르 군도의 한 섬에 탑승객들을 데려가고 있었다.

공격을 받은 안내원은 섬에 내리는 탑승객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당 방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안내요원이 곰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스발바르는 노르웨이와 북극 사이에 위치한 빙하로 구성된 군도다. 60%가 빙하로 뒤덮여있고, 약 3천 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해당 지역 인구수보다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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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회사 측은 북극곰 사살은 '정당 방어'였다고 설명했다

이곳에 도착하는 모든 선박은 곰의 공격에 대비해 '곰 경비요원(bear guard)'을 고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 안내요원은 "여름에 많은 북극곰들이 출몰하는 지역이라 철저한 규칙을 따라야 하고, 육지에 오를 때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하팍-로이드의 홈페이지에 썼다.

SNS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코미디언 리키 제르베는 북극곰의 영역에 인간이 침해하면서 일어난 참사라고 말했다.

"북극곰의 자연 서식지에 가까이 가서 다가오면 죽여버리자". 바보들.

야생동물처럼 행동했다고 죽임당한 북극곰

아이디 @nicell70의 트위터 사용자는 "정말 혐오스럽다"며 "야생동물의 자연 서식지에 탐욕스럽고 착취하는 인간들이 침략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처참히 죽였다"고 말했다.

북극곰의 행동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변화 다. 북극이 점점 따뜻해짐에 따라 해빙이 줄고, 이로 인해 북극곰들이 땅 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냥을 위해 더 많은 거리를 다니게 된 것이다.

최근 북극권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름은 성수기다.

AP통신에 따르면 스발바르 군도의 도시 롱위에아르뷔엔(Longyearbyen)에 이번 주만 18척의 크루즈선이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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