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보그에 '죽을 고비 넘겼다'

가수 비욘세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 유명 팝 가수 비욘세(36)가 잡지 보그(Vogue) 9월 호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흑인 여성 최초로 보그 9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됐고, 편집장 대신 사진 및 글에 관한 결정권 또한 전적으로 맡았다.

보그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일반적으로 사진 촬영 및 의상 선택, 글 편집 등에 대한 권한이 없다.

보그 편집장이 표지 결정권을 아티스트에게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욘세는 자신의 표지 사진을 23세의 흑인 작가 타일러 미첼에게 맡겼다.

타일러 미첼은 마크 제이콥스, 지방시 광고 캠페인 등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사진작가로, 보그 잡지 표지를 흑인이 촬영하게 된 것은 126년 보그 역사상 처음이다.

쌍둥이 임신, 제왕절개, 체중 증가...'삶의 더 큰 굴곡 즐겼다'

비욘세가 그의 몸과 임신, 그리고 삶에 대해 쓴 에세이가 이번 보그 잡지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비욘세는 보그에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 후, 나는 내 몸이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에 대해 사회가 말하는 것들을 믿었다"고 글을 썼다.

그는 "3개월 만에 체중을 감량하도록 나 자신을 압박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작은 투어를 기획했다"며 "돌아보니, 그건 미친 짓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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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는 보그에 "삶의 더 큰 굴곡을 즐겼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그의 에세이에서 쌍둥이 루미(Rumi)와 썰(Sir)을 낳았을 때 두 아이와 그녀 모두 건강이 위험해져 제왕절개를 했던 경험과 전자 간증(임신 후반에 나타나는 독소 혈증)으로 인해 한 달 이상 침대에 누워있던 경험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내 몸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을 허용했다"며 "내 삶의 더 큰 굴곡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내 팔, 어깨, 가슴, 허벅지는 여전히 통통하다"며 "아이를 낳고 나서 뱃살이 생겼다. 급히 없애려고 하진 않는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줘야'

비욘세는 또한 표지 사진 촬영을 맡긴 23살의 흑인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을 언급하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미첼은 보그 역사상 최초로 표지 사진을 찍은 흑인 사진작가로,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기게 됐다.

비욘세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단계로 가는 입구엔 많은 문화적, 사회적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 그들과 외모, 말투, 성장 배경 등 비슷한 사람들만 고용하고 캐스팅한다면, 결코 다른 경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첼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상징(아이콘)과 같은 비욘세와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게시했다.

비욘세는 그의 콘서트와 투어 등 많은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의 두 딸과 아들이 "그들 자신을" 책, 영화를 통해, 그리고 삶의 주인공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더 많이 배우고, 더 가르치고, 더 풍요롭게 살고 싶다"며, "나는 늘 감사하는 자리에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