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제임스 본드' 탄생할까...이드리스 엘바의 의미심장한 트윗

배우 이드리스 엘바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배우 이드리스 엘바

배우 이드리스 엘바(45)가 차기 제임스 본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 제작자가 그에게 다음 제임스 본드 역을 권하고 있다고 보도된 지 며칠 후 엘바는 다음과 같이 썼다.

"내 이름은 엘바, 이드리스 엘바"

007시리즈 팬들은 이를 내년 다니엘 크레이그가 떠난 이후 엘바가 본드역을 맡을 것을 암시하는 글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2014년부터 엘바가 본드 역할을 맡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엘바는 이 루머에 대해 부인하거나 확답하지 않았다.

영화 스타트렉, 루터, 와이어로 잘 알려진 엘바는 과거 그가 007에서 본드 역을 맡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말했지만, 추측을 피하지는 않았다.

그는 본드 역과 연관되는 것이 "스스로가 국가의 보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본드 영화감독 바바라 브로콜리는 "백인이 아닌 배우가 이 역할(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때"라고 말했다.

데일리 스타(Daily Star)와의 인터뷰에서 앙투안 푸콰 감독은 브로콜리 감독이 자신에게 유명한 주연으로 흑인 배우가 발탁되는 일이 "결국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버라 브로콜리 감독은 원조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 숀 코너리와 함께 1960년대 공식적으로 007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한 앨버트 브로콜리의 딸이다.

007 시리즈 팬들은 엘바가 "그냥 장난치고 있는 것 같다"는 일부 트위터에 동요하고 있다.

"그냥 장난일 수도 있다. (영화 출연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거나 협상을 하는 중일까? 축하하기 전 공식적인 확인을 기다리겠다"

"제발 007에 출연해달라. 이렇게 우리를 놀리지 말아달라"

첫 흑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일부 사람들은 그가 소설에서 최초 묘사된 본드와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 제임스 본드 팬클럽(International James Bond Fan Club)의 운영진 데이비드 블랙은 "(007 시리즈와 제임스 본드 캐릭터는) 이안 플레밍에 의해 창조됐고, 그의 예술작품이었다"며, 가능한 그가 원했던 방향을 따라 진실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체 어디로 간단 말이냐"고 말했다.

블랙은 "엘바는 정말로 훌륭한 본드 악당 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엘바에게 다른 역을 제안했다.

그는 "본드는 소설에 묘사 된 대로 현실에서도 표현돼야 한다. 사람들은 본드를 떠올리면 플레밍이 묘사한 본드와 가장 가까운 숀 코너리를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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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1965년 개봉한 네번째 007 시리즈'007 썬더볼'에서의 숀 코너리

이드리스는 이후 트위터에 "그 과장된 광고를 믿지 말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음 제임스 본드 영화는 대니 보일이 감독을 맡았고 2019년 10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크레이그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007시리즈 5편의 계약을 마치고 본드 역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크레이그는 항상 "기쁜 마음으로 (본드 역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크레이그의 마지막 영화가 끝날 때까지 차기 본드가 누가 될지는 확실히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드리스는 본드 역을 두고 배우 톰 하디와 마이클 패스벤더, 에이단 터너를 포함한 배우들과도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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