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일본 강타한 태풍 '제비', 최소 9명 사망

태풍 제비의 바람은 도로 위 트럭을 뒤집을 정도로 강했다 Image copyright AFP PHOTO / Kagawa prefectural police
이미지 캡션 태풍 제비의 바람은 도로 위 트럭을 뒤집을 정도로 강했다

일본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제비'로 최소 9명의 사망자와 34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처럼 강력한 태풍은 일본에서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도쿠시마현에서부터 폭우와 함께 일본 남서부를 강타한 태풍 제비의 바람 속도는 최대 172km/h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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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높은 파도와 홍수, 산사태 경고와 함께 대피 명령을 내렸다

태풍 제비로 인해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이 침수되면서 이틀 동안 폐쇄됐고 오사카 만에서는 대형 선박이 다리와 충돌했다. 또한 교토에서는 기차역 지붕의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당국은 높은 파도와 홍수, 산사태에 대비해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집을 비우고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당국의 명령이 있기 전부터 수만 명의 사람이 안전을 위해 대피했다.

태풍 제비는 해상에서 북진을 계속하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오늘 오전 9시경 사할린 부근 해상에서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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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이즈미사노 다리와 충돌한 유조선

교토 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제비가 1993년 48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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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밧줄이 풀린 배들이 니시노미야 강을 따라 떠다니고 있다

수백 편의 비행기, 기차, 여객선이 취소됐다.

태풍과 함께 발생한 홍수는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침수시켰고, 이에 오사카 부근의 유명 관광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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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침수된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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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태풍 제비는 최대 시속 216km/h의 바람을 동반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조기 준비와 대피 등 국민들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 홍수, 강풍뿐만 아니라 높은 파도, 번개, 토네이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일본은 정기적으로 큰 폭풍에 시달리지만, 올해 여름은 유독 날씨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엄청난 홍수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에 뒤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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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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