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황: 기내 간식에 뿔난 스리랑카 대통령, '개도 안 먹을 견과류'

항공사는 최근 몇 년간의 부패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현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하에 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항공사는 최근 몇 년간의 부패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현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하에 있다

'개도 안 먹을 견과류를 가져왔다'

최근 스리랑카의 대통령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가 견과류의 일종이자 옻나무 열매인 캐슈너트를 두고 스리랑카의 국영 항공사와 마찰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영 항공사가 기내 간식으로 '사람이 먹을 수 없는,심지어 개도 안 먹을' 견과류를 제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시리세나 대통령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자국 도시 콜롬보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현재 국영 항공사는 적어도 10억 달러의 부채를 지니고 있으며,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항공사는 최근 몇 년간의 부패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현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하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견과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제로 견과류의 품질이 나빴는지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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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리랑카 남부에서 열린 농업 행사에서 참가자들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네팔에서 돌아왔을 때 비행기에서 캐슈너트를 먹었어요. 근데 그건 인간은 물론 개들도 안 먹을 캐슈너트였죠. 이걸 누가 승인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비행기 견과류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한국에서도 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접시에 올리지 않고 포장 채로 건넸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총수 일가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가 이륙을 지연시키고 사무장에 강제 하차를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조현아는 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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