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성폭행 혐의: 고소 여성 '미투운동에 용기 얻었다'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나이트 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나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Image copyright Matrix
이미지 캡션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나이트 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나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09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이 '미투운동'으로 용기를 얻어 입을 열게 됐다고 변호인을 통해 말했다.

고소인 카서린 마요르가(34)가 선임한 레슬리 스토발 변호사는 "미투 운동과 성폭행 사실을 알린 여성들이 마요르가에게 큰 힘이 돼 줬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또, 그 의혹에 대해 "확실한 양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조사에 차분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요르가 측 주장

마요르가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스토발 변호사는 언론의 관심을 피해 마요르가가 라스베이거스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감정 상태를 감안해서 언론과 세간의 관심에서 떠나있기로 했다"라며 "이건 그(마요르가)에게 유쾌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 앤 카지노에 있는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났고, 호날두가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토발 변호사는 마요르가가 10년 전에 일어난 이 사건 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신과 의사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하기도 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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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호날두 측은 앞서 관련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호날두가 이번 소송 관련 답변할 수 있는 기한 20일이 있다고 통보했다.

이어 초기 경찰 조사문이나 의학 진단서 등 이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공개하는 것도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호날두 측 반응

호날두 측은 앞서 이 사건을 보도한 독일 매체 슈피겔의 보도 내용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다 지난 3일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소송 내용을 단연코 부인한다. 강간은 나와 내가 믿는 모든 것에 반하는 혐오 범죄다. 나를 이용해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이 꾸며내는 언론 구경거리에 임할 생각이 없다"고 썼다. 더불어 "선량한 내 양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모든 조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슈피겔은 마요르가가 이 사건 발생 직후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 호날두가 이듬해 이 혐의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37만 5천 달러(약 4억 2천만 원)를 피해 여성에게 지불하기로 물밑 합의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마요르가 변호인단은 '비밀 유지 합의'를 무효로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2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2009년 6월 당시 관련 조사가 있었으나 혐의 사실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그 당시 피해자는 사건 장소나 용의자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2018년 9월부로 이 사건은 재개됐으며 형사들은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 변호인 측은 앞서 슈피겔 보도 내용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겠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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