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살인구름 '슈퍼셀', 호주 강타

이번 토네이도로 부상을 입은 피오나 심슨 Image copyright FIONA SIMPSON
이미지 캡션 이번 토네이도로 부상을 입은 피오나 심슨

살인구름 '슈퍼셀'과 토네이도가 호주 퀸즐랜드 지역을 휩쓸면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호주 기상청(BOM)은 위험한 기상 현상이 동남부 지역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토네이도가 브리즈번 북쪽 250km에 위치한 탠지(Tansey)를 강타하여 나무가 부러지고 지붕이 뜯어지는 일들이 발생했다.

다른 곳에서는 테니스 공 크기의 우박이 자동차 앞유리를 산산조각내면서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호주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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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피해자 피오나의 등에 나 있는 멍과 붉게 부어오른 상처

부상자 중 한명인 피오나 심슨은 "아이가 심하게 다칠까봐 아이를 내 몸으로 감쌌다"며 몸에 생긴 멍과 상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어 "절대 우박 속에서 운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호주에서는 '슈퍼셀'이 발생하면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데 종종 우박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호주의 토네이도는 미국보다는 통상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약한 편으로 알려져있다고 퀸즐랜드 대학의 지리학자 하니쉬 맥고완 교수는 현지 언론 더오스트레일리안을 통해 말했다.

최대 시속 98km(60mph)으로 우박을 동반한 바람이 불면서 건물과 농작물도 해를 입었다.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동물들의 피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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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우박을 맞은 캥거루

지역 주민 스티븐 해랜드는 BBC에 이 폭풍이 "매우 강했다"며 "갑자기 불어난 물, 쓰러져버린 수많은 나무들, 우박으로 망가진 차량"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자연의 힘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줬다"고 덧붙였다.

호주 당국은 쓰러진 나무에 갇혀버린 운전자 등을 포함, 300 차례가 넘는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주 ABC 방송은 10,000개 가량의 건물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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