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링컨과 한 잔하는 트럼프? 백악관 그림에 놀란 미국 국민들

앤디 토머스가 그린 '공화당 클럽' 그림 Image copyright Andy Thomas Artist
이미지 캡션 앤디 토머스가 그린 '공화당 클럽' 그림

미국 백악관에 걸린 그림 한 장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했을 때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 눈에 띈 백악관 그림이 하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브러햄 링컨,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등 공화당 출신 역대 대통령들과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상상화다.

이 그림의 제목은 이른바 '공화당 클럽(The Republican Club)'으로 앤디 토머스라는 화가가 그렸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살고 있는 그는 타임지에 "내 작품이 백악관에 전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곤 열광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이 트럼프에게 이 그림을 선사했다고 한다.

화가 토머스는 "많은 경우, 선물은 실제로 걸리기 보다는 벽장 어딘가에 들어간다"며 "실제 그림이 걸려있다는 것을 알면 정말 즐겁다"고 했다.

토마스는 남북전쟁 등 미국의 역사적 사건과 과거 대통령 등 상징적 인물을 많이 그려왔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이 등장하는 같은 느낌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각종 미술 평론이 쏟아졌다. 그 그림을 '조잡하다'고 평한 사람도 있는가하면 예술적 재능을 칭찬하는 사람도 있었다.

패러디를 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있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측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빈센트 반 고흐의 '눈 내리는 풍경'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물관은 대여를 거절하면서 대신 작품 '황금 변기'를 빌려가라고 제안했다.


그림 속 등장 인물

  •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1861년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된 후, 1863년 노예해방선언을 발표하고, 남북전쟁 기간 연합군의 통솔 지역에서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1865년 암살당했다.
  • 시어도어 '테디' 루스벨트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이 암살된 1901년 9월 미국의 26대 대통령이 됐다. 1904년 재선에 성공한다. 1906년, 러일전쟁을 종결시키는 데 공헌한 뜻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다. 1953년 미국의 34대 대통령이 됐다.
  • 리차드 닉슨 원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부통령이었다. 1968년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퇴임했다.
  • 제럴드 포드 닉슨의 후계자였고 모든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었다. 1973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스피로 에그뉴가 부패 혐의로 사임한 후 부통령이 된다. 다음 해에는 닉슨이 사임하게 되자 미국의 38대 대통령이 된다.
  • 로널드 레이건 1980년 미국의 4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레이건은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냉전 종식을 이끈 핵심 인물로 여겨진다.
  •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1988년 대통령 당선 전에는 레이건의 부통령으로 두 번의 임기를 지냈다. 러시아의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1989년 냉전 종식을 선언했다.
  •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2001년 43대 대통령이 됐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 이후 논란이 된 바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 도널드 트럼프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억만장자이자 전 리얼리티 텔레비전 스타 출신이다.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민주당원들 사이에는 미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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