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용의자: 미 당국, 오바마에 폭발물 보낸 용의자 체포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수색중인 용의자의 차량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에 폭탄 우편물을 보낸 혐의로 56세 남성이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미국 당국은 용의자의 이름은 시저 세이약이며, 불법 폭발물 발송과 위협 등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포함해 14개의 폭발물 소포가 각계 인사들에게 배달됐다.

폭발물은 26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 뉴욕에서 발견됐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용의자는 플로리다의 플랜테이션 시에서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우편에서 발견된 지문이 용의자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법무부는 그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징역 최고 48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 세션스 장관은 "무법적이며, 특히 정치적 폭력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Image copyright BROWARD COUNTY SHERIFF'S OFFICE
이미지 캡션 용의자는 절도 등의 전과 기록이 있다

용의자

용의자 세이약은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공화당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29살에 절도 혐의로 체포됐으며, 91년부터 다양한 전과 기록이 있다.

법원 기록에는 그가 2012년 파산 이후 친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수사당국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DNA 표본 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그의 소유로 보이는 승합차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흰색 승합차 뒷유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탱크에 탄 모습의 포스터와 힐러리 클린턴의 얼굴에 과녁이 그려진 사진이 함께 붙어 있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용의자 차량에 부착된 인쇄물

폭발물은 누구에게 발송됐나?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한 사법 당국을 치하하며, "비열한 테러행위는 우리 땅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발물'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여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트위터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

폭발물의 수취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FBI에 따르면 13개 폭발물이 다음 11명의 인사에게 발송됐다.

  • 조지 소로스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우편물 2)
  • 존 브레넌 전 CIA 국장
  • 에릭 홀더 전 법무 장관
  • 맥신 워터스 연방 하원의원 (우편물 2)
  • 로버트 드니로
  •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의원
  • 전 미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클래퍼
  •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이미지 캡션 폭발물 배달 지역

관련 토픽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