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파 보우소나루 후보 압승

사진 출처, EPA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투표를 하면서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극우파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브라질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보우소나루는 55%를 득표해 45%를 얻은 좌파 노동당의 후보 페르난두 아다지를 크게 앞섰다.
보우소나루는 선거 기간 동안 부패를 박멸하고, 브라질의 높은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선 기간 브라질은 심각한 대립을 겪었다. 양쪽 후보 캠프 모두 상대방이 당선되면 브라질이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4년부터 1985년까지 군부 독재를 경험했던 브라질에서 극우파의 승리는 특기할 만한 사건이다.
보우소나루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수 전직 군부 인사들을 가리키며, 그는 브라질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주장한다.

보우소나루는 동성애 혐오, 인종차별, 여성 혐오적 발언으로 많은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브라질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임신중절법에 반대하는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는 '구원자'로 본다.
보우소나루를 찍은 유권자 일부는 좌파 노동당이 다시 집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그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에 대한 5가지 사실
-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는 1955년 3월 21일 상파울루 캄피나스에서 출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결혼했다
- 그는 1977년 아굴라스 네그라스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 군 시절 그에 대한 평가에서는 그가 "재정적, 경제적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과도한 야망의 징후"를 보였다 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 아직 육군 대위이던 1986년, 그는 군에서 받는 급여가 적다고 불평한 기사를 써 체포된 적이 있다
- 그는 1990년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보우소나루의 말·말·말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입니다! 긴급한 한 문제에요! 사람들은 일자리와 교육을 원하지만 계속 출근하는 도중에 강도를 당하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마약 밀매가 교문 앞에서 계속되고 있다면 아무 쓸모 없어요." ―트위터, 9월 11일
"정치적 올바름은 좌파 극렬주의자들의 것입니다. 저는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사람이에요." (지난 6월 브라질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 아들이 동성애자인 걸 보느니 차라리 사고로 죽는 게 낫겠습니다." ('플레이보이'와의 2011년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