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영국 음식 평론가, '채식자 죽여라' 발언 파문

'웨이트로즈 푸드' 편집장 윌리엄 시트웰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웨이트로즈 푸드' 편집장 윌리엄 시트웰

영국의 유명 음식 평론가가 채식주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웨이트로즈 푸드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는 윌리엄 시트웰은 셀린느 넬슨이란 프리랜서 기자가 채식 요리법에 대해 연재를 제안하자, "비건(vegan) 채식자를 한 명씩 죽이는 시리즈는 어때?"라고 회신했다.

더 나아가 "그들은 가두는 방법? 제대로 심문해 보기? 위선의 탈을 벗기기? 강제로 육식을 먹이기? 고기와 와인을 먹이기?" 등을 쓰라고 제안했다.

슈퍼마켓 프랜차이즈인 웨이트로즈는 시트웰의 발언이 "정도가 지나쳤다"며 사과했다.

웨이트로즈는 공식 성명서에서 "비록 개인의 이메일 메시지였지만, 그의 발언은 정말 적절하지 못했고, 부주의했다. 또 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시트웰은 영국 내에서 유명한 음식평론가로 마스터셰프 등 다양한 TV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비난이 일자 그는 사과문을 냈다.

그는 "저는 비건, 채식주의, 육식하는 이들 모두 존중합니다. 이를 매주 글과 방송을 통해 보여줬습니다"며 "이번 일로 불쾌했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