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성인용 기저귀 처리에 골머리 앓는 일본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본인 남성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본인 남성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1월 19일 보도입니다.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노인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그 판매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본에선 이 성인용 기저귀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BBC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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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BBC 코리아 방송-성인용 기저귀 처리로 골머리 앓고 있는 일본

[기자] 초고령사회 일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일본은 이 고령 인구가 28%를 차지합니다.

성인용 기저귀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노인들 또는 요실금이나 변실금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이 노인이 많아지자 일회용 성인용 기저귀 사용량도 증가한 겁니다.

사용량만큼 쓰레기 처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일본 재활용 추진 협회는 2007년 84만 톤의 성인용 기저귀가 버려졌고 2017년, 10년 만에 무려 두 배 가까운 145만 톤의 기저귀가 버려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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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미국의 한 집회에서 노인 복지의 상징으로 등장한 성인용 기저귀

그렇다면 왜 유독 성인용 기저귀가 문제가 되는 걸까?

먼저 유아용 기저귀에 비해 크기도 크고 무겁다는 점.

여기에 유아용 기저귀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태우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이대로 두면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새해부턴 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버려진 기저귀를 활용해 고체형 연료를 만들거나 기저귀에 포함된 소재를 따로 분리해 건축자재로 재활용하겠다고, 일본 환경성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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