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학교 버스 운전자가 차를 박고 도망갔어요' 쪽지 남긴 초등학생 화제

뉴욕에 거주하는 시포위츠는 '학교 버스 운전자가 당신의 차를 박고 달아났다'는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 Image copyright @Andrew_Sipowicz
이미지 캡션 뉴욕에 거주하는 시포위츠는 '학교 버스 운전자가 당신의 차를 박고 달아났다'는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

'학교 버스 운전자가 당신의 차를 박고 달아났다'는 내용의 쪽지를 피해 차량 차주에게 남긴 초등학생 이야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뉴욕주 버팔로에 사는 앤드류 시포위츠(21)는 최근 '449번 버스가 당신 차를 박았습니다'라고 적힌 손글씨 쪽지를 발견했다. 그 옆에는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시포위츠는 소셜 미디어에 이 쪽지를 찍어 올렸는데, 이를 본 한 6학년 교사가 제자의 필체임을 알아보고 연락을 해왔다.

그는 BBC에 "저와 제 가족은 이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그 소녀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그 쪽지 덕분에 수천 달러의 수리비를 날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름 모를 6학년 소녀에게 감사하다'고 올린 시포위츠의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 사건은 지난 19일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이 학생은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던 도중에 차를 박고 달아났다"고 쪽지를 남겼다.

이어 "운전기사가 차를 빼보려고 했지만 하질 못했습니다. 결국 (당신의 차를) 찌그러뜨렸고 이게 제가 목격한 것이에요. 유감입니다"라고 썼다.

시포위츠는 그 학생이 사고가 난 현장에서 내렸지만 이 쪽지를 다시 남기기 위해 돌아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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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현재 대학생인 시포위츠

그는 해당 버스 회사에 연락을 취했고, 사과를 받고, 수리비를 보험처리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포위츠는 미국 연휴 기간인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다음 주,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학생의 학교를 찾는다.

"집에 가서 다 잊어버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용기를 내서 옳은 일을 해 준 학생에게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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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시포위츠의 손상된 차량

미국에서 6학년은 만 11-12살에 해당하는데 이 학생의 쪽지를 본 네티즌들은 손글씨 수준이 높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6학년 학생을 칭찬한다"며, "6학년치고 손글씨가 예쁘다"는 게시물을 남겼다. 또, 농담삼아 이 학생이 미래 보험 업계에서 일해도 되겠다는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림 속 버스에 승객들이 놀라서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을 두고 "디테일의 수준이 놀랍다"는 글도 있었다.

미술 교사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미술 사로 이 그림을 잠시 즐겨도 될까? 이게 예술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시포위츠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행동하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웃에게서 자신의 차를 박고 달아난 사람 관련해서 쪽지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자신의 동료였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여성도 있었다.

사라 젠킨스, 조지나 란나드, UGC 소셜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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