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이식: '이제 다시 웃을 수 있어요' 안면 이식 수술로 미소를 되찾은 남성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캐머런 언더우드 Image copyright NYU LANGONE HEALTH

캐머런 언더우드는 안면 이식 수술 이후 예전처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제 코와 입도 있고, 웃을 수 있고 말하고 단단한 음식도 다시 먹을 수 있어요."

언더우드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자살을 기도하며 스스로 얼굴에 총을 쐈다.

당시 사고로 그는 코와 아래턱 대부분을 잃었고, 치아도 하나만 남기고 모두 손상됐다.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해요. 다시 한번 인생의 기회를 얻었어요."

"좋아했던 야외활동, 스포츠, 가족 및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다시 할 수 있게 됐어요"

언더우드는 "조만간 다시 일할 거고, 언젠가는 가정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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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6년 사고 전 캐머런(오른쪽)과 그의 가족

그의 안면 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1월 약 100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25시간 동안 대수술을 했다.

뉴욕의 랭곤 메디컬센터는 최근 수술 후 회복된 그의 모습을 공개했다.

수술은 그가 사고를 당한 지 18개월 뒤 이뤄졌다. 지금까지 안면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사고 후 가장 최단기간에 이뤄진 수술이라고 센터는 밝혔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의 안면 이식 수술 성공 이후, 전 세계에 40여 건의 이식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기도 했지만, 환자의 의지가 가장 컸다고 한다.

"결국 환자가 중요합니다. 캐머런은 필요한 일에 전념했어요."

의사 로드리게스는 사고 후 이식을 받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부분의 이전 환자와 달리 그가 단기간 내에 이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 덕분에 그는 다른 환자들처럼 장기적인 심리 문제, 심각한 우울증과 약물 남용과 또 잠재적인 문제를 겪지 않게 됐다"고 로드리게스는 덧붙였다.

이번 수술은 체스챔피언이었던 23살의 남성 윌 피셔가 기증한 안면으로 가능했다.

"아들의 결정을 따를 수 있고 다른 이들, 특히 캐머런과 그의 가족이 다시 삶을 꿈 꿀 수 있게 돼 감사해요"라고 윌의 어머니 샐리는 말했다.

"이러한 순간을 함께한 덕분에 힘든 과정을 이겨낼 힘을 얻었어요."

"캐머런이 없었다면 윌의 죽음을 극복할 수 없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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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기증자 윌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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