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기술: 일본서 '삐삐'가 사라진다

한 남성이 삐삐를 확인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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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연락의 대명사였던 무선호출기 '삐삐'가 내년부터 일본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일본 유일의 무선호출서비스 제공업체인 도쿄텔레메세지가 내년 9월까지만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0년대에 처음 개발된 삐삐는 1980년대에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도쿄텔레메시지 가입자 수는 1996년 120만 명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삐삐는 의료진 등 소수의 직업군에서만 사용하는 연락수단이 됐다.

도쿄텔레메시지도 최근 20년간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지 않았다. 현재 가입자 수는 1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이 '015' 번호를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사용자들은 기기를 이용해 음성메시지, 호출번호, 문자메시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국립보건기관인 NHS를 중심으로 약 13만 개의 삐삐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통신사인 보다폰이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현재 페이지원이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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