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사형수에게도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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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전세계 23개 국가에서 교수형을 비롯한 방법으로 사형이 집행 된다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2월 7일 보도입니다.

[앵커] 통상적으로 가장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 가장 무거운 형벌인 사형을 받는 게 사형수 들이지만,

이들에게도 어떻게 죽을지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미국에선 한 사형수가 본인이 원했던 방법인 전기의자를 선택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비비씨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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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7일 BBC 코리아 방송 - 사형수에게도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기자]

테네시주 사형수인 데이비드 밀러의 사형이 집행 예정됐던 12월 6일 .

앞서 밀러는 덜 고통스러운 처형 방법을 찾아 달라고 법원에 청원했고, 그 결과 그는 전기의자에 앉아 생을 마감했습니다.

테네시주가 선택한 독극물 투여 대신 전기의자를 선택하겠다고 한 겁니다.

사형수들은 독극물 주사가 몸에 투입되면서 생기는 고통과 죽는데 걸리는 20분이 잔인하고 비정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형수가 독극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길 원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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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사형 집행 방법으로 전기의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독극물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형 집행 방법입니다.

총 34개 주에서 사용되죠.

전기의자를 사용하는 곳은 7개, 독가스나 교수형을 집행하는 주는 각각 3곳, 그리고 총살형을 집행하는 곳은 한곳입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사면 기구 앰네스티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23개 나라에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목을 베는 참수형, 독극물 주사, 총살, 그리고 목을 매는 교수형 등의 방법으로 사형수들이 처형됐습니다.

한편 한국에선 법적으론 사형이 존재하고 교수형으로 집행돼 왔습니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20여 년 째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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