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합법화: 태국, 의료용 대마 합법화

태국의 한 시위 현장에서 사람들이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외치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태국의 한 시위 현장에서 사람들이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외치고 있다

태국 의회가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5일 태국 군부 정권은 1979년 때 통과된 마약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호용 대마는 아직 불법이다.

1930년대에 마리화나가 불법화되기 전까지, 대마는 태국에서 전통 약재로 쓰였다.

마약 관련 범죄를 굉장히 엄중하게 처벌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태국은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첫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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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태국에서 기호용 대마는 아직 불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의회는 새해 연휴 전 이번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가입법회의를 추가로 열었다.

의료용 대마는 어떻게 구매할 수 있나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의사 진료 소견서나 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일정량의 의료용 대마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의료용 대마 생산과 유통 과정은 엄격하게 규제될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각성효과가 있는 동남아 관목인 크라톰의 의료용 사용도 포함되었다.

세계로 퍼지는 의료용 대마

대마의 다양한 치료 효능이 의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마 관련법을 재검토하는 추세다.

캐나다와 우루과이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국가적 차원에서 합법화하는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서 카나비스 오일(Cannabis Oil)을 유통했다는 죄로 한 남성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관절염 때문에 의료용 카나비 오일을 지니고 있던 영국 남성은 15년 형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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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의료용 대마를 일부 합법화하는 개정안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희귀질환 환자가 의사의 소견을 받아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의료용 대마의 효능을 인정하고, CBD오일이 뇌전증 (간질)과 자폐증, 치매 등 일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 대마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의 구토 증세를 완화해주는 데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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