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 미국이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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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진짜 국가수반은 누구인가?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자금줄을 끊고자 한다고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다.

이 발언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 다음날 나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23일 자신의 반대파인 후안 과이도를 임시 국가수반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격분했다.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에 사인이 "복잡"하지만 자금을 과이도에게 공급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에게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과이도를 지원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는 국제법 위반이며 "유혈극으로 가는 직진 도로"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는 마두로 정부가 "도덕적으로 파산"했으며 "근본적으로 비민주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요사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간 무슨 일이 벌어졌나?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와 반대하는 시위가 23일 대규모로 발생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베네수엘라의 국회의장인 과이도는 스스로를 베네수엘라의 임시 국가수반으로 선포했다.

그는 마두로의 대통령 당선, 그리고 그의 대통령직이 법적으로 무효라고 생각하며 따라서 베네수엘라 헌법에 의해 국회의장인 자신에게 임시 국가수반의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정부를 이끌고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표했다.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국가수반으로 인정했다. 캐나다와 영국, 그리고 상당수의 남미 국가들도 이를 따랐다.

군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마두로 정부는 과이도의 행동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과이도를 국가수반으로 인정한 데 대해 "커다란 도발"이라고 말했고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25일 마두로는 미국에 있는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에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의 정당성을 지지해왔다.

멕시코와 터키와 같은 국가들도 마두로의 편에 섰다.

카라카스의 한 NGO는 이번주에만 시위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말한다.

왜 시위를 하는가?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부터 베네수엘라를 이끌어왔으며 이달 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2018년 5월 재선은 투표 조작 의혹으로 야당의 보이콧을 받았다.

마두로는 인권 문제와 경제 문제로 국내외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으나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수년간 빈사 상태였다.

국내의 산업은 부실한 경영으로 수난을 겪고 있으며 원유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급격히 감소했다.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식량, 의료품의 생필품 부족으로 수백만 명의 배네수엘라 국민들이 자국을 떠났다.

중국과 러시아 같은 베네수엘라의 전략적 파트너들은 베네수엘라 경제에 많은 투자를 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를 남미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여기고 있으며 과이도의 주장에 대한 미국의 논평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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