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IA 비롯한 미 정보국 당국자에 '더 배우고 와라'

도널드 트럼트 미 대통령 Image copyright AFP/Getty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란, IS 등에 대한 정보기관보고서를비판하며, CIA를 비롯한 정보국 당국자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 사안에 대해서는 정보기관들이 '매우 수동적이고 순진하다'고 말했다.

정보국의 발표 내용과 트럼프의 반응을 정리했다.

정보기관의 발표 내용

지난 30일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등 트럼프 행정부 정보관리들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참석해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출했다.

먼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미국 정보당국의 전 세계적 위협 평가' 보고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 진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은 대량파괴무기(WMD)와 관련된 도발을 중단했고 핵미사일과 핵실험을 1년이나 하지 않았으며 핵 시설 일부를 해체했다."

"하지만 여전히 WMD 역량을 유지하려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평가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내세워온 북한 '비핵화' 성과에 상반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북한의 핵위협이 끝났다고 주장했지만, 다수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이에 반발한 바 있다.

정보당국자들은 또 이란이 핵 합의(JCPOA)를 명목상으로는 따르고 있으며, 핵심 핵무기 개발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나 하스펠 CIA 국장은 이란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지역 내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며 "미국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안보 위협, 트럼프 대통령이 '격퇴'했다고 발표한 IS의 여전한 존재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업적으로 내세운 성과들에 회의적인 보고를 한 정보 관계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지 않을 것 같다는 보고에 반박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겁니다. 이전 정부와 북한의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들이 일어날 뻔했죠. 지금은 매우 달라요. 김정은을 곧 만나길 고대합니다."

"북한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실험도 없고, 유해도 가져왔고, 포로도 돌아왔죠. 비핵화를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또 이란이 핵심 핵 개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정보 당국자들에 조롱 섞인 비판도 쏟아냈다.

"정보기관 사람들이 이란의 위험성에 대해 매우 수동적이고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틀렸어요."

"제가 대통령이 됐을 때만 해도 이란이 중동 전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이란 핵 협정을 끝낸 이후의 아주 달라져 위험과 충돌을 일으킬 원인이 됐습니다."

"아마도 (더 배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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