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공개 1주일 만에 경쟁작 내놓은 화웨이

메이트 X 화면은 '엣지투엣지'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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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X 화면은 '엣지투엣지' 디자인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비슷한 제품을 공개한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공개한 것이다.

화웨이는 삼성의 폴더블 제품과 대조적인 디자인을 보인다.

화웨이의 '메이트 X'는 밖으로 접히는 화면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이 접히면 화면이 접히면서 기기 앞뒤 모두 덮는다.

메이트 X는 접혔을 때와 폈을 때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보다 큰 화면을 자랑한다. 두께도 메이트 X가 더 얇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메이트 X는 반대쪽에 보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화웨이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기기를 본 한 전문가는 화면에 주름이 보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공개 직후 전시장을 열어 참가자들이 기기를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게 하진 않았다.

BBC 테크 특파원 로리 셀런 존스는 "화웨이 5G 장비의 보안 우려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체에 드리워진 문제다"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이 기업은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고 기자 회견에서 거만한 자세로 스마트폰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가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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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X는 공개 행사 직후 전시됐다

화웨이가 언급한 기기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펼쳐졌을 때 메이트 X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다.
  • 접혔을 때 큰 화면은 6.8인치, 작은 화면은 6.6인치다. 두 화면 모두 아이폰 XS 맥스보다 큰 셈이다.
  • 접혔을 때 두께는 11mm다.
  • 삼성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는 7.3인치다.
  • 갤럭시 폴드 보조 디스플레이는 4.6인치다.
  • 갤럭시 폴드가 접혔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은 17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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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는 접혔을 때 평평한 모습이 아니다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메이트 X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면에 카메라를 넣지 않았다.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는 디스플레이 반대편에 자리한다. 스마트폰이 접혔을 때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는 작은 화면이 있는 쪽에 위치한다.

사용자에게 메이트 X가 아쉬운 점은 셀카를 찍을 때다. 카메라 위치 때문에 기기를 펼친 상태에서 셀카를 찍을 수 없다. 이런 특징이 실사용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반대로 메이트 X가 갤럭시 폴드보다 나은 건 화면을 일부 잘라내는 노치가 없다는 점이다.

5G 지원 여부

화웨이는 메이트 X가 5G 모뎀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5G 통신이 원활하다면 메이트 X는 1GB짜리 영화 한 편을 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처럼 메이트 X 역시 양면에 모두 배터리가 들어간다. 그러나 화웨이는 메이트 X가 갤럭시 폴드보다 더 빠르게 충전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업계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오픈시그널의 이언 포그는 "폴더블폰인 동시에 5G를 지원하는 메이트 X는 지난 10년간의 스마트폰 디자인과 차별된다"라고 말했다.

메이트 X 가격은 2299유로(약 292만원)부터 시작되며 올해 중순부터 정식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