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독일의 한 마을에서 쥐를 구하려고 구조대가 벌인 일

맨홀 구멍만큼은 작지 않은 쥐 Image copyright 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
이미지 캡션 맨홀 구멍만큼은 작지 않은 쥐

독일 벤스하임의 한 마을에서 한 구조 요원이 심상치 않은 전화를 받았다. 통통한 쥐 한 마리가 하수도 맨홀 뚜껑 구멍에 몸이 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고였다.

동물 구조대 미하엘 세르는 지역 매체에 "쥐는 겨울잠을 풍족하게 잤는지 엉덩이가 토실토실했다. 앞으로도 뒤로도 몸을 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수구 쥐 한 마리까지 구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내린 후 상당히 큰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세르는 "아무리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동물이라도 구조받을 만하다"라고 답했다.

자원봉사 소방관은 지난 24일 오후 신고 전화를 받았다. 지역 소방서에 따르면 신고 일지에는 "동물 구조, 아주 작은 동물임"이라고 메모되어 있었다.

라인 네카 지역에서 전문 동물 구조에 종사하는 세르는 신고를 듣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쥐를 맨홀 뚜껑 구멍에서 쉽게 구조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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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쥐를 구조하기까지 소방관 8명, 동물 전문가 1명이 힘을 모았다

소방관 팀이 모두 달려들어 맨홀 뚜껑을 들어 올린 다음 쐐기로 고정했다. 세르는 그 사이 쥐를 구멍에서 뽑아냈다.

쥐는 구조된 뒤 곧장 하수도로 돌아갔다. 잠깐의 사진 촬영도 허락하지 않았다.

동물 구조팀이 영상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고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사람들은 근절의 대상인 쥐를 구조해낸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세르는 이번 구조로 쥐를 처음 발견한 소녀에게 선물을 받았다. 소녀는 하트로 둘러싸여 있는 쥐를 직접 그려 세르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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