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지난해 라이언에어 추락과 명확히 유사'

(캡션)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추락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추락했다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Max8 여객기의 추락 비행 기록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 추락 비행 기록을 비교했을 때, 명확한 유사점이 나왔다고 에티오피아 당국이 발표했다.

10일,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추락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인 다그마위트 모게스는 30일 이내에 초기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302편과 라이온 에어 항공기 610편 간 명확한 유사점들이 발견됐다. 이 부분은 앞으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17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두 여객기의 비행 자료에서 사고 전후 고도가 급격하게 변하고 여객기가 불규칙하게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것이 관찰됐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 위원회는 사고기의 비행기록 장치(FDR)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등 이른바 '블랙박스'를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에티오피아 측에 전달했다.

추락 사건 당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 직후 이상을 발견하고 조종에 어려움을 겪어 비상 착륙 요청을 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의 라이언에어 여객기 610편도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 위원회는 작년 추락 사고 당시 라이언 에어 항공기가 실속(공기 흐름이 급변하면서 양력을 잃는 경우) 했을 경우 파일럿에게 경고하는 센서 중 하나에 "잘못된 입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문에 완전한 해답은 나오지 못했고 비행기 추락 원인은 여전히 불명이다.

보잉 CEO 데니스 뮬렌버그는 재차 보잉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비행 중 이런 이상 행동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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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17일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보잉 737 맥스는 보잉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린 모델이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항공사에 4500대 넘게 판매됐다.

한편, 중국은 11일 자국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8 운항을 중지하는 긴급 조치를 내렸다.

한국도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보잉 737 맥스-8을 2기를 들여왔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안전정책관은 11일 오전 에티오피아 추락 소식을 듣고 "이스타항공의 해당 기종 운영과 정비사항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같은 기종을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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