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브렉시트의 혼란은 영국 민주주의가 거의 죽었음을 보여준다' 발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반기득권 운동이 브렉시트와 아버지 트럼프의 당선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반기득권 운동이 브렉시트와 아버지 트럼프의 당선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교착 상태와 본래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의 연기 가능성은 영국의 민주주의가 "거의 죽은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에 칼럼을 썼다.

칼럼에서 그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 아버지의 조언을 무시했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유럽연합의 '엘리트' 정치인들 때문에 "민중의 뜻이 무시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9일 뒤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영국이 "다시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는" 해결책을 원했다고 말했다.

"대통령께서는 영국의 지위가 해결되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라고 볼턴 보좌관은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의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서한을 작성 중이며, 총리실에서는 총리가 긴 연기를 요청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브렉시트를 연기하려면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이 합의해야 하며 메이 총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브뤼셀로 떠난다.

아버지의 선거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트럼프 주니어는 칼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이 총리는 내 아버지의 조언을 무시했으며 결과적으로 몇개월 사이에 끝냈어야 할 문제가 몇년이 걸리는 교착 상태가 돼 버렸다. 영국의 민중은 어중간한 상태에 갇혀버렸다."

작년 7월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가 보다 소프트한 브렉시트 전략을 택하면서 자신의 조언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기자들에게 자신이 메이 총리에게 "어떻게 (브렉시트를) 협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줬다...그랬으면 성공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제 말을 듣지 않았지만 괜찮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다른 방식으로 협상이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해요."

현재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제 시간은 거의 다 됐고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바로 유럽의 엘리트들이 기대하던 것이다."

"몇몇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심지어 메이 총리가 본질적으로 영국을 유럽연합에 무기한으로 묶어두는 합의안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브렉시트를 망치려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데드라인이 빠르게 가까워지면서 영국의 민주주의는 거의 죽은 상태라는 것이 드러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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