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말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말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번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사건을 "단지 한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경계선을 그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극우 성향의 용의자는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사원 내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아던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호주인이었지만, "이런 세력을 저지할 책임은 우리에게도 있다"며, "[이런 이데올로기가] 더 확장하지 못하는 환경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역사상 보기 드문 참혹한 총격 사건을 단호하고 따뜻하게 대응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신속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으로 "뉴질랜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하며, 뉴질랜드의 다양성의 소중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범인의 사상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완전히 거부했다."

다음 날, 아던 총리는 바로 총기 규제 강화 수순을 밟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검은색 '히잡'을 쓰고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그들의 슬픔과 고충을 경청하고 가족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아던 총리는 웰링턴의 무슬림 커뮤니티를 찾아가 이들을 안심시켰다

19일 의회 연설에 등장한 아던 총리는 악명을 원했던 범죄자이자 극단주의자인 용의자의 이름을 부르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들의 목숨을 앗아간 남자의 이름 대신, 목숨을 잃은 분들의 이름을 불러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던은 "국제적으로 우리가 안전하고 따뜻하며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려면, 이번 사건을 단지 한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경계선을 그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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