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교내에서 강아지 키우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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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강아지나 애완동물을 기르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영국 버킹엄대 앤서니 셀던 부총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심리적 안정에 효과 만점"이라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돕기 위한 '교육과 웰빙' 회의에서 말했다.

다미안 힌즈 영국 교육부 장관도 "학교마다 '웰빙 강아지'를 기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교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면 청소년에게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삶'

버킹엄대가 주최한 '교육과 웰빙'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힌즈 장관은 SNS와 인터넷 매체의 확산으로 학생들이 "큰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SNS에 비친 '완벽한 삶'을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청소년이 정신적 압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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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힌즈 장관은 SNS에 비친 '완벽한 삶'을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청소년이 정신적 압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힌즈 장관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자해 행위나 식이장애 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감정적 안정성과 자긍심을 길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셀던 부총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심리적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학업 성취도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는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개선에 앞장섰으며 마약의 위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웰빙 강아지'

셀던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안정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모든 학교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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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다미안 힌즈 영국 교육부 장관은 SNS에 보여지는 허구적 기대치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마음속의 상처를 받거나 걱정거리가 있을 경우 사람보다 동물과 교감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며 "도입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도 검증되었으므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를 가릴 것 없이 강아지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근 대학 시험장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이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강제성은 없어'

힌즈 장관은 학교 현장답사를 할수록 교내 '웰빙 강아지'를 자주 본다고 전했다. 본인의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다며,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되어서야 이런 사례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을 봤을 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할수록 바람직하다"며 "동물은 아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심어주며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마다 강아지 도입을 강제적으로 의무화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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