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대 시위대가 다시 대규모로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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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맞았다

베네수엘라에서 반대파 지지자들이 정부군과 충돌한 다음 날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다.

반대파 지도자 후안 과이도는 트위터에 "우린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한 힘으로 나아갈 겁니다"라고 썼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 지지자들의 집회 또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자신이 "쿠데타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힌 이후에도 지지자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과이도는 자신이 군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마두로 대통령도 역시 본인이 여전히 군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30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대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자신을 몰아내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이도는 지난 1월 스스로를 베네수엘라의 과도 수반으로 선언했다. 과이도는 미국, 영국, 남아메리카 대부분 국가를 포함한 50개국 넘는 곳에서 지지를 받았다.

러시아와 중국은 마두로 대통령 편에 섰다. 군 지도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필요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가능하다면서도 미국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미국이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엔은 양측 모두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조너선 마커스, 국방 전문기자

베네수엘라 사태의 이면에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의 영향력 싸움이 있다.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유리한 상황인 듯하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재빠르게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할 수 있었다. 폼페오는 러시아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 아바나로 도피하려던 계획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반대파 지도자를 굳게 지지하는 동안 러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올인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한 재선거 합의안을 비토했고 의약품, 식량, 그리고 불특정의 군사적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했다.

러시아의 베네수엘라 지원은 그 역사가 길다. 단지 미국과의 전략적 라이벌 관계나 러시아의 기업 이익, 그리고 푸틴의 측근들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산업에 지분이 많은 것 때문만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Image copyright AFP/Getty
이미지 캡션 과이도는 카라카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했다

향후 베네수엘라 정국을 좌우하는 것은 군부의 움직임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권력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군부가 그에 대해 충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너선 마커스는 이렇게 말했다.

"군부와 마두로 대통령 사이의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나 분열이 있지 않고서는 어떠한 외교적인 압박으로도 마두로를 물러나게 할 수는 없어요."

"과이도와 그 지지자들은 군의 일부가 자신들을 지지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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